유진투자證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나노에 대해 글로벌 대기환경 규제 관련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질소산화물 배출은 발전소·제철소·선박 등에서 주요 규제 대상이고 그 범위와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선박용 질소산화물 촉매시장은 지난해 약 1000억원에서 내년 40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노는 발전설비·선박·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환원시키는 데 필요한 촉매제와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기술은 나노를 포함해 일본·유럽 등 7개사만이 보유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선택적 환원촉매(SCR) 시장은 약 1조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위원은 "SCR은 허니콤과 플레이트형 두 종류인데 나노는 선박용 위주인 허니콤 타입만 생산하다가 지난해 9월 플레이트형 촉매공장을 완공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규로 진입한 플레이트형(주로 석탄발전소용) 촉매제는 정부의 지원제도와 국내 대형 석탄발전소 증설로 단기간에 매출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나노는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를 통해 국내 허니콤형 촉매시장의 50% 점유율을 달성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나노에 대한 공식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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