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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3차 유행 산발적 '일단락'…재확산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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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들로 인하 국내 '3차 유행'은 28일 산발적 발생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삼성병원 확진자들이 경유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4차 감염'으로 인한 잠복기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까지 안심하기 이르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세종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76번 환자로부터 시작된 노출은 끝나 이미 격리가 일부 해제됐다"면서 "강동경희대병원 중환자실과 투석환자가 확진이 됐기 때문에 이분들로 인한 격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사태는 최초 확진자가 사흘간 입원한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37명이 감염되며 '1차 유행'이 이뤄졌고 평택성모병원 확진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분산되면서 87명의 확진자가 나온 삼성병원에서 '2차 유행'이 이어졌다. 대전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경기도 평택의 일부 종합병원에서도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왔다.

이후 삼성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3차 유행의 조짐을 보였지만, 산발적 발생에 그쳤다.


보건당국이 이날 공개한 메르스 노출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삼성병원을 비롯한 19개 메르스 확진 발생 병원과 확진자가 경유한 장소 77곳의 잠복기가 끝났다.


다만 삼성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76번 환자(73·여·사망)가 방문한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추가 확진자들이 다녀간 다른 의료기관들의 잠복기는 다음 달 초까지 남아있다.


강동경희병원의 경우 76번 환자가 실려온 지난 5일 응급실에 근무했던 간호사인 182번 환자(27·여)가 25일 격리해제됐다 전날 추가로 확진되면서 잠복기가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했다.


이 병원은 76번 환자가 머물던 응급실 옆에서 신장투석을 받던 165번 확진자(79)와 접촉한 투석실 환자 97명의 잠복기도 남아있는 상태다.


또 이 병원에서 감염된 이후 강동성심병원으로 이동한 173번 환자(70·여·사망)의 잠복기는 다음 달 6일까지다.


특히 165번 환자는 접촉자들이 신장 투석을 받던 고위험군 환자들이고, 173번 환자는 증세가 나타난 이후 광범위한 접촉이 이뤄져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 보건당국이 이날 공개한 173번 환자와 접촉한 이들은 4828명에 달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73번 환자와 관련한 접촉자들이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확진될 가능성이 있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76번 환자가 입원한 건국대병원도 다음 달 5일까지 잠복기가 남았다. 이 병원의 경우 76번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일부가 격리에서 누락되면서 170번 환자(77)와 176번 환자(74) 등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특히 170번 환자가 이후 입원한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은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다음달 5일까지 보건당국이 집중관리한다.


메르스 치료를 담당한 강릉의료원은 확진 환자의 이수송을 돕던 간호과장이 지난 23일 확진, 다음 달 초까지 추가 감염 여부를 살펴봐야한다.


권덕철 중대본 총괄반장은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 카이저재활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확진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자가 어떻게 나올지는 현재로서 말씀 드리기 곤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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