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2회 연속 4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파라과이가 28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을 꺾었다.
파라과이는 전반 14분 브라질의 공격수 호비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 나갔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후반 24분, 브라질 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파라과이 공격수 산타 크루즈와의 헤딩 경합 상황에서 손을 사용해 페널트 킥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코파 아메리카' 토너먼트는 결승전만 총 30분의 연장전이 존재한다. 준준결승·준결승·3위 결정전은 90분간 무승부면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결국 브라질 파라과이 역시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다. 하지만 브라질은 2번째, 4번째 키커로 나온 히베이로와 코스타가 실축해 파라과이 4번째 키커였던 로케 산타크루스가 실축했음에도 패배하고 말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과 티아고 실바의 결정적인 핸드볼 파울이라는 실수가 나오면서 8강에서 무너지게 됐다.
코파 아메리카는 전신인 남미선수권대회를 포함하면 99년이나 계속된 대회다. 브라질은 남미선수권대회 시절 10차례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준결승 진출이 잇달아 좌절된 적이 1번도 없었다. 오히려 7연속 준결승(1916~1923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전 패배로 브라질은 2011년 아르헨티나대회 8위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행에 실패하는 굴욕을 겪게 됐다.
특히나 브라질은 최근 개최국으로 출전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축구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2015 코파 아메리카' 4강전 칠레 페루전은 30일 8시 반에 산티아고에서 진행되며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전은 7월 1일 8시반 콘셉시온에서 펼쳐진다. 중계는 SBS 스포츠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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