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후 주루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두 팀이 2-2로 맞선 9회말 1사 뒤 투수 타석에 타격 기회를 얻어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네 번째 투수 짐 존슨(32)의 5구째를 잘 골라냈다.
후속 조쉬 해리슨(27)의 유격수 직선타 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간 강정호는 닐 워커(27)의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다가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지 않을 것을 확인하고 황급히 귀루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57)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 쉰여덟 경기 타율 0.274 4홈런 25타점 19득점을 유지했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조디 머서(28)의 우익수 방면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41승 3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4연패 빠진 애틀랜타는 시즌 39패(35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에 위치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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