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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안전지킴이’ 협력사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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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영주]


‘사내협력사 안전지킴이’ 79명 추가 임명…총 151명 발대
2월 안전불편센터 발족 후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큰 성과

현대삼호重 ‘안전지킴이’ 협력사까지 확대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사내협력사 사장단과 안전지킴이들이 발대식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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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안전 사각지대 근절을 목표로 현장에서 운영하는 ‘안전지킴이’ 제도를 사내협력사에도 확대해 산업안전을 통한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5일 오후 6시 전남 영암의 회사 홍보관에서 하경진 사장을 비롯해 신은식 노조 지회장,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협력사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안전지킴이 79명은 사내협력사 직원 1만여명 중에서 추천을 받은 뒤 공정과 작업지역, 근속년수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이들은 발대식에서 ‘친화력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을 다짐했다.


지난 2월부터 운영된 현대삼호중공업 안전지킴이는 생산현장에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의 불안전 요소와 안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불편신고센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안전불편신고센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발족한 기구다. 실제로 안전불편신고센터 발족 후 지난 5월말까지 총 687건의 각종 제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357건을 직접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같은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사내협력사까지 확대함으로써 안전지킴이는 총 151명에 이르게 됐다.


김병수 안전불편신고센터장은 “안전지킴이들이 현장의 불편사항을 발견해 제보함으로써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었다”며 “안전지킴이들이 현장 직원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불편신고센터와 안전지킴이 운영에는 노동조합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 신은식 지회장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번까지 두 번 연속 안전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하며 열의를 보였다.


또 김병수 안전불편신고센터장과 안전지킴이로 활동 중인 정관식씨는 과거 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씨는 최근 작업현장에서 ‘휴대폰 사용 자제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영철 현대삼호중공업 상무는 “직영 직원뿐만 아니라 사내협력사 직원들까지 안전지킴이로 활동하게 돼 안전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안전을 통해 노사화합과 동반성장 등 상생노력을 강화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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