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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치명율 어느새 '17.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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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치명율이 17.1%까지 올랐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주춤하는 사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3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6시 기준 격리치료를 받고있는 확진자는 69명으로, 이 중 13명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난 1일 첫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이후 치명율은 계속 오름세다. 삼성서울병원 감염자들이 쏟아지면서 치사율은 10% 아래에 머물었지만,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지난 16일 12%에서 열흘 사이 17.1%까지 뛴 것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 전세계 메르스 치명율 37.6%보다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메르스의 사촌 격인 2003년 유행한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사망률 9.6%을 훨씬 웃돈다. 메르스 확산 초반 보건당국이 예상한 “사스 수준의 감염병”은 아닌 셈이다.


이날 발표된 사망자 2명은 모두 고령에다, 중증 기저질환을 앓았다. 당뇨와 뇌경색을 앓던 87번째 환자(79ㆍ여)는 지난달 25~28일 대청병원에서 감염된 이후 격리치료를 받다 한 달여만에 숨졌다. 140번째 환자(80ㆍ여)도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했던 방광암 말기 환자다.

보건당국이 사망자 31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21명(67.7%)으로 여성 10명(32.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60대와 70대가 각각 10명씩으로 가장 많았지만 40대1명도 사망했다.


또 사망자들은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지 평균 12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지 7일 만에 숨졌다. 하지만 64번째 환자(75)와 36번째 환자(82)는 사망 뒤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수는 181명으로 늘었다. 181번째 환자(26)는 지난 11~16일 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135번째 확진자(33)를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35번은 삼성병원 안전요원으로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35)로부터 감염된 뒤, 담당 의사였던 169번 환자(34)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날 7명이 추가로 퇴원하면서 완치자수도 81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격지자수는 전날보다 소폭 늘어난 2931명, 누적격리자는 1만2203명에 달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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