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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본격 진행…2017년까지 150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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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등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심의·의결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본격 진행…2017년까지 1508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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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정부는 이달말부터 2017년까지 총 사업비 1508억원을 투입해 백마고지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 11.7km 구간을 복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오후5시 제27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위원장 홍용표 통일부장관)를 개최해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을 포함해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 민간단체의 산림·환경분야 협력사업 등 3건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은 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질적 통일 기반 준비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약 33억원을 들여 이 구간에 대한 설계 및 노반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914년 서울에서 원산까지 총 223.7km의 전 구간이 개통된 경원선은 광복후 국토 분단으로 끊겼다. 현재는 서울 용산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94.4km만 운행되고 있다. 현재 남측 최북단에 있는 월정리역에는 6·25 전쟁중에 폭격 맞은 객차와 화물차 잔해들이 그대로 남아 분단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남북 당국간 합의를 통해 남북 철도와 대륙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유라시아 구상 실현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통일부는 "2017년 경원선 남측구간이 복구되면 기존 백마고지까지만 운행되던 구간이 철원, 월정리 구간까지 확대됨으로써 철도 인근 지역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남북간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말까지 6개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개성 만월대(고려궁터) 공동발굴조사에도 총 21억7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산림·환경분야의 협력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30억원을 투입해 북한의 산림 복구와 녹화사업, 식수 개발 및 관련 시설 지원사업 등에서 민간단체의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같은 민간 공모사업을 통해 북한 지역의 산림 복원과 북한 농촌·산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환경 개선과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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