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인스티튜트, 오는 10월 12일까지 미술품감정 입문과정 열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문화예술교육 사설기관인 '에이트 인스티튜트'가 미술품 감정 관련 강좌를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 미술애호가, 미술전공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한 '미술품 감정 아카데미 입문과정'이다. 이번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정부 예산지원사업으로 시행됐다.
에이트 인스티튜트는 오랜 기간 서울옥션의 대표 경매사로 활동해온 박혜경 대표가 지난 2009년 창립한 교육기관으로, 미술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보유 미술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진단, 미술품 투자 컨설팅, 해외아트투어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박혜경 대표는 "미술시장에서 감정은 미술시장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며, 진위감정과 자산가치의 경제성을 공인화하는 시가감정은 미술품 유통질서를 체계 있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미술산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미술 애호가들과 미술품과 관련 업무 진행 시 필요한 지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입문과정은 미술품 감정학 개론, 과학적 감정의 실제 등 미술품 감정과 관련한 기초 지식을 이해한 뒤 한국미술의 형성과 진화의 계보를 훑어보며, 조선시대의 회화 감정에서 진작과 위작 판명을 받은 다양한 작품의 사례를 통해 감정의 출현과 배경을 살펴본다. 또한 현재 한국미술의 화두가 되는 한국 추상미술과 단색화의 계보를 읽으며 그 열풍의 의미도 짚어본다. 이어 우리나라 1세대 서양화 작가부터 한국 근현대 주요작가 중 채색화 작품의 천경자, 남관, 박수근, 김환기 그리고 한국컨템포러리 작가 장욱진, 이우환, 손상기 박서보 등의 작가중심으로 작품세계와 감정의 탐구하며, 아트투어와 연계한 미술관 탐방으로 깊이 있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강사진에는 박 대표를 비롯, 최병식 미술평론가, 김주삼 Art C&R 미술품보존복원연구소장, 이태호 미술사학자, 정준무 광주문화전당이사, 박우홍 한국화랑협회 회장, 송향선 한국미술품감정협회 감정위원장, 신옥진 부산 공간화랑 대표, 엄중구 샘터화랑 대표 등으로 이뤄진다. 총 10회 일정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6시30분 부터 8시 30분까지 두 시간동안 오는 10월 12일까지 서울 청담동 에이트인스티튜트 본사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정부지원으로 10회 강좌의 총 수강료는 40만원(VAT 별도)으로, 수강생은 30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에이트인스티튜트는 연간 120여회의 정규강의와 한국미술시장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연간 30회 이상 기업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 미술애호가 투어"를 유치해 싱가포르 아트마켓을 알리고 한국시장 리포트 기고에 대한 공로로 지난 해 싱가포르 정부 주관 "푸르덴셜 아이어워드"에 베스트 미술교육기관으로 한국기관으로는 처음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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