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늘면서 치명률도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확진자가 전일 대비 1명 늘었고,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숨진 환자는 총 29명으로 늘었으며 치명률은 16.1%다.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80번 환자(55)는 지난 8~12일 사이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째 환자(31)와 같은 병실에 입원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기존 확진자 중 45번 환자(65), 173번 환자(70·여)가 전날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93.1%)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하지만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
확진자들 중 7명이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74명으로 늘었다. 15번(35)·72번(56), 78번(41·여), 97번(46), 114번(46), 126번(여70), 153번 환자(61) 등 7명이 23~24일 사이에 퇴원했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이 가운데 62명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15명은 불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격리대상자는 총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461명이 늘어난 1만1936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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