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용산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이 우여곡절 끝에 24일 개봉했다.
'소수의견'이 주목한 사건은 2009년 1월 서울 용산 재개발 현장에서 일어난 이른바 ‘용산참사’다. 당시 철거민과 공권력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철거민과 경찰 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손아람 작가의 소설 <소수의견>의 소재가 됐고, 영화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소수의견' 2013년 6월 촬영을 끝냈지만 개봉까지 2년이 걸렸다. 개봉이 연기되는 배경을 놓고 영화계 안팎에서는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였던 CJ엔터테인먼트가 차일피일 개봉을 미뤘고 '정권 눈치 보기'라는 얘기도 나왔다.
결국 올해 초 영화의 배급사가 시네마서비스로 교체됐고 개봉이 확정됐다.
'소수의견'은 법정드라마다. 공권력에 아들을 잃은 힘없는 아버지가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청구액은 단돈 100원. 국가권력에 홀로 맞선 소시민과 그를 돕는 두 변호사의 이야기가 흡입력이 있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론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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