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남편이 핸드백을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에 뛰어들어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산둥(山東) 성 밍유(明月) 강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30세 여성이 몸을 던졌다.
여성이 강에 뛰어든 이유는 핸드백 때문이다. 그는 핸드백을 사주지 않겠다는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차가운 물에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어서 밖으로 나오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20분 동안 물속에서 버텼으며, 구명튜브도 뿌리쳤다.
사태는 심각해 보였지만 여성의 남편은 요지부동이었다.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던 그는 사람들의 계속된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 사람들은 이제 곧 남성이 아내를 꺼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남성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여성의 목을 졸랐다. 아무래도 이 남성은 아내의 철부지 같은 생각과 더불어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준 데 격분한 듯했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물에 뛰어들어 이들을 떼어놓음으로써 큰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여성은 경찰에서 단순히 핸드백이 물에 뛰어든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소에도 남편이 주먹을 휘둘렀다”며 “난 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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