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부안군 보건소(보건소장 이현근)는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인한 여름철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제3군 법정감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수계시설 및 냉각탑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초기에는 전신 권태감,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하고 갑작스런 오한 및 발열과 함께 기침,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중증환자 치료기관과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용시설 등은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될 수 있으며 만성폐질환자나 면역저하자도 감염될 확률이 크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대형건물,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노인복지시설, 요양병원, 찜질방, 분수대 등 14개소의 냉각탑수, 화장실 냉·온수, 탕내 냉·온수, 샤워기 냉·온수 등에 있는 검체를 채취,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재검사를 실시하고 청소·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현근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의 예방 관리를 위해 여름철 냉각탑 청소와 소독을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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