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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도 체크카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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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동부증권이 새로운 수익을 찾기 위해 체크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직불전자 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을 하겠다고 등록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행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현재 카드사와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할지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체크카드 발행은 교보증권에 이은 올 들어 두번째 일이다. 앞서 교보증권은 모두모아 체크카드를 발행했는데 일반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 혜택과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발생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존 체크카드와는 크게 차별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증권사가 체크카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증권사 자체 브랜드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2013년 7월 '금융투자업' 규정이 개정되고 부터다.

그후 여느 증권사나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지만 그간 시장에는 여력이 충분한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만이 발을 담갔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턴 중소형 증권사까지 동참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이 체크카드 발행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데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증권의 경우 지난해 2월 업계 최초 독자브랜드 상품 '에이블 체크카드'를 선보이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성공해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현대증권 에이블 체크카드는 출시 후 22만5537개, 에이블 아이맥스 체크카드는 3만8769개 발급됐다. 중복 발급받은 고객 수를 감안하면 23만여명이 체크카드를 발행했다. 전체 체크카드 발행 고객 중 신규고객은 약 14만여명. 체크카드 발급자의 61% 정도가 신규 고객인 수준이다.


동부증권까지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 들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진출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른 중소형 증권사에서도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를 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와 카드사 간 업무제휴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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