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연구원은 22일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가 2.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는 하반기에 수출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저유가, 저금리에 힘입어 내수가 완만한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반기 GDP 성장률은 부진 완화 추세와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 보다 소폭 높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완만한 증가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그 여파, 중국의 성장둔화폭 확대 가능성, 그리스 문제의 추이,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요인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는 메르스 사태의 추이와 여파, 경기부양책의 효과 등이 주요 변수이며, 전체적으로 하방위험이 다소 우세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실물경기는 내수가 투자를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은 부진이 심화되는 추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수는 설비투자가 비교적 활발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민간소비는 유가하락에 따른 소득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 지속중"이라며 "수출은 물량 증가가 부진한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이 가세하면서 올들어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는 전년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은 완만한 성장 둔화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경제는 선진권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유로권과 일본은 통화정책의 확장적 기조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성장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와 환율에 대해서는 유가는 현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가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최근 수준의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달러 강세의 상승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연간 2% 내외 증가하며, 투자는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예상했다.
특히 수출입과 관련해 하반기들어 부진이 완화되면서 연간 수출이 3%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수출은 연중 부진하겠으나 세계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단가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수출은 약 3.1%, 수입은 약 9.7% 감소하고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 감소하면서 무역흑자는 크게 늘어 805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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