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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조금 늦었지만 돌아온 'kt의 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KBO 리그 시즌 초 부진 딛고 6월 3경기서 2승
1회 징크스는 아직 극복 못해

옥스프링…조금 늦었지만 돌아온 'kt의 봄' 프로야구 kt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사진 제공=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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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크리스 옥스프링(38)은 프로야구 kt 마운드의 맏형이다. 2007년 LG를 시작으로 올해가 한국 무대 다섯 번째 시즌(2007~2008년 LGㆍ2013~2014년 롯데ㆍ2015년 kt)이다.

한국 사람 다 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18일 NC와의 수원 홈경기를 앞두고는 인터뷰를 하던 도중 조범현 kt 감독(54)이 지나가며 "왜 자꾸 1회에 점수를 주는 거야?"라고 묻자 우리말로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옥스프링은 kt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투수들이 등판할 때 득점 지원도 늘었다. 그는 "상대가 어느 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도 그렇고 팀도 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옥스프링…조금 늦었지만 돌아온 'kt의 봄' 프로야구 kt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사진 제공=kt wiz]


올 시즌 성적은 열네 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41. 지난 4일 SK와의 수원 홈경기(9이닝 9피안타 3실점)에서 완투승을 거두는 등 6월 세 경기에서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3.43을 올렸다. kt도 같은 기간 9승 8패를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유독 1회에 고전한다. 올 시즌 1회에 가장 많은 안타(19개)를 맞았다. 1회 피안타율이 0.317로 가장 높고, 1회 볼도 열두 개로 가장 많다. 지난 17일 NC와의 수원 홈경기에서도 7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1회에만 안타 세 개와 볼넷 한 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열네 경기에서 83.2이닝을 던져 최다이닝 부문 12위지만 볼넷이 서른세 개로 8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열세 명 가운데 양현종(27ㆍKIAㆍ43개) 다음으로 많다. 옥스프링은 "나는 경기를 하면서 몸이 풀리는 유형은 아니다. 1회부터 더 집중하면서 자신감 있게 투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옥스프링은 실점 위기 때마다 평정심을 유지한 채 자기 공을 던지려고 애쓴다. 그는 "한국에서 뛰면서 겪었던 위기 상황들이 좋은 경험이 됐다"며 "상황에 신경쓰기보다는 내 흐름을 잃지 않고 투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옥스프링은 23일부터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해 롯데에서 뛰면서 LG와 다섯 경기를 했고 1승 2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올해 수원 경기에는 여덟 번 나가 2승 5패 평균자책점 4.41로 다소 부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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