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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언론때문'...강남구청 간부의 메르스관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강남구청 한 과장 페이스북 댓글에 '메르스는 언론때문에 왔다 언론으로 부터 사라지는 것' 글 써 논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메르스는 언론 때문에 왔다’는 어이 없는 한 공직자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강남구청 한 과장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든 것같다는 페이스북 글에 대해 ‘메르스는 언론으로부터 왔다 언론으로부터 사라지는 겁니다. 결국 감기라는 실체에는 변함이 없어요. 국가적 망신....’라고 적었다.

20일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가 진정국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런 해석을 늘어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언론은 팩트가 있어 기사화하는 것이지 언론 때문에 메르스가 왔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언론이 기사를 써 메르스가 확산됐다는 논리로 결코 옳은 판단으로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정부가 삼성서울병원 등 공개를 꺼리는 등 메르스에 대해 초기 대응에 실패해 확산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명과 환자를 공개, 메르스 실체를 알리고 전 국민들이 힘을 합해 결국 진정국면을 맞게 된 것은 많은 사람들의 일치된 해석이다.


그럼에도 한 부분만 보는 이런 시각은 외골수적인 분석으로 보여 비판을 빚게 된다.


한 달 동안 20명 넘은 사망자를 낸 메스스에 대해 '결국 감기 일뿐이라'는 시각도 너무 안이한 관점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등 3명이 21일 3명 추가돼 감염자수는 총 169명으로 늘었다.


167번째 환자(53)는 잠재적 '슈퍼확진자'로 꼽히는 76번 환자(75ㆍ여, 6월10일 사망)와 강동경희대병원 읍급실에서 접촉했으며, 168번 환자(36)는 76번을 X-레이 촬영한 건국대병원 방사선사다.


169번 환자(34)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병원 안전요원 135번 환자(33)를 돌봐온 삼성병원 의사다.


전날 신규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하루만에 감염자가 다시 확인된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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