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2003년 자체 개발한 면역부활제가 메르스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품'이라는 기사에서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주는 여러가지 비루스성 전염병들이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며 이 약품을 소개했다.
보도에서 최창식 북한 보건성 보건경영학연구소장은 "최근 메르스라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남조선 전역을 무섭게 휩쓸며 인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와 같은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은 다 면역과 직접 관계되는 질병들이므로 조선에서 생산되고 있는 강한 면역부활제인 금당-2주사약으로 능히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면역기능만 갖추면 이런 비루스들을 다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면역을 높이는 사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편화됐다"며 "비루스가 유기체에 침습해도 병에 걸리지 않게 몸을 튼튼히 단련하는 것과 함께 강한 면역부활제인 금당-2 주사약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서 전승훈 조선부강제약회사 사장은 "금당-2주사약은 조선 개성지방의 인삼밭에 희토류미량비료를 주는 방법으로 희토류를 침투시켜 인삼안에 있는 다당체와 희토류가 안전한 착화합물을 형성하게 한 다음 그 착화합물을 추출하여 가공한 주사약"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행성간염이나 악성독감, 사스, 조류독감, 신형독감,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들과 많은 질병들을 치료 및 예방하는 사업에 금당-2주사약이 기여한데 대하여 국내외의 수많은 대중보도기관들이 널리 보도한바 있다"며 "이 주사약을 맞고 이들 전염병 감염지역에 다녀온 사람들 중에 그 질병에 걸린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메르스 방역사업에 대한 금당-2주사약의 기여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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