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이용의 날’ 확대,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100억원 2~3분기 집중 배정…‘주변 식당 이용하기 운동’ 추진, 새 청사 개청식도 7월 중순 이후로 연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큰 어려움에 놓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세종시는 메르스 자가격리자에 대한 긴급생계 돕기는 물론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돕기에 초점을 맞추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적극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전날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세종시는 이미 자가격리자 가구 긴급생계지원을 위해 31명에 2350여만원을 줬으며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등을 늦추거나 세금을 일정기간 걷지 않기로 했다.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선 월 1회였던 ‘전통시장 이용하는 날’을 월 2회로 늘리고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단속도 느슨하게 하면서 소독, 손세정제 등을 시장에 둘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23곳에 손세정제를 나눠주고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100억원을 2~3분기 중 푼다.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돕고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주변 식당 이용하기 운동도 벌인다.
세종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빈틈없는 방역을 전제로 진행키로 했다. 메르스에 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는 열지 않되 어쩔 수 없을 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체온도 재는 등 메르스가 번지지 않게 힘쓴다.
세종시는 또 이달 30일로 잡았던 새 청사 개청식도 다음 달 중순 이후로 늦춘다.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메르스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다수 시민이 참여하는 개청식을 갖기 어렵게 돼 7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국제행사인 광주하계유니버스아드 대회(7월3일~14일) 진행과 메르스 확산 흐름을 지켜보면서 다음 달 중순 이후 개청식을 여는 안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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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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