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에 쓰레기봉투 2000매를 전달했다. 또 동탄성심병원은 17일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돼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18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메르스로 그 어느지역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에 쓰레기봉투 2000매를 이날 전달했다. 쓰레기봉투는 고객이 줄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평택지역 영세 음식업소에 배포된다.
정인호 화성시 자원순환과장은 "메르스 피해가 가장 큰 평택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쓰레기봉투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집중 관리병원으로 지정됐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17일 관리병원에서 해제되고, 정상적인 환자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현재 화성지역 휴업학교는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등 모두 4개교다. 모니터링 대상자도 밀접 접촉관리자 89명, 능동감시자 48명 등 137명으로 전일(148명)보다 11명 줄었다.
메르스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 30여명은 17일 송산과 남양에서 영농지원 활동을 펼쳤다. 화성시 새마을지회 회원 등 24명은 송산ㆍ마도에서 재래시장, 금융기관, 상가에서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등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메르스 증상이 있거나 환자 등과 접촉했다면 바로 보건소에 신고(031~369~6114)해 달라"며 "메르스 검진활동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는 다른 기관에 알리거나,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검진이나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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