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17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4년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경영평가 항목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1년째 무차입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액인 7621억원을 달성했으며 11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73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0% 수준이다.
공사는 항공수송 분야에서 지난해 KTX 등 경쟁교통수단의 확충과 엔저현상 등의 불리한 경영여건에도 항공여객 수송에서 6166만명을 기록(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다양한 저비용 항공사 지원책을 통해 LCC 여객분담률이 46.4%로 확대됐다.
공사는 지난해 한국공항공사법을 개정해 국내 항공조종인력 양성사업과 항공정비업 및 항공유 사업 등의 항공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항공안전 분야에서는 정부의 국정전략인 '국민안전'에 발맞추어 CEO가 현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에 정부 재난관리평가 1위, 항공안전사고 4년 연속 Zero, 항공보안사고 7년 연속 Zero를 달성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고객센터 KS 인증, 교통약자 프로그램 도입 등의 현장경영으로, 세계 공항협회 주관 공항 서비스평가에서 김포공항이 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항공여객 7000만명 돌파와 대구공항,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흑자 전환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범 공기업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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