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주변 이면도로에 10곳에 교차로 알리미 설치...교차로 내 차량진입시 다른 방향에 적색 LED발광해 교통사고 예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학교 근처 이면도로에 교차로 알리미를 설치한다.
지난해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0여 건.
주요 간선도로 보다 12m 이하 도로에서 사고가 잦았다. 특히 14~19세 이하 청소년에 대한 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구는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나서 초·중·고 주변 이면도로 10개소에 교차로 알리미를 설치하기로 했다.
교차로 알리미는 이면도로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적합한 시설물로 교차로 바닥에 설치한 알리미가 센서를 통해 차량 진입을 감지하면 다른 방향으로 적색 LED를 발광해 차량과 보행자에 경고를 보내 사고를 예방하는 교통시설물이다.
구는 지난 10월 양평2동에 교차로 알리미를 시범 설치한 후 교차로 내 차량 진입속도가 현저히 낮아져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학교 주변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설치 지역은 당산초교, 문래중학교, 한강미디어고교 등 지역내 초·중·고등학교 주변 교차로 10개소이며, 설치가 간편해 오는 7월이면 해당 학교 주변에서 교차로 알리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교차로 알리미 설치를 통해 학생들의 통학로가 조금은 더 안전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과 교육을 통해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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