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한국사이버결제가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결제시장의 변화로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간편결제 시장의 선두적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제시장이 핀테크 활성화로 인터넷포털 시장처럼 1~2개 업체가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향후 결제시장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온라인화로 온라인결제업체(PG) 입장에서 시장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PG사를 선택하게 되면서 가맹점·회원 수에 의해 결제업체 시장점유율 변동과 위상이 재정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기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 지며 이는 사업영역 확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사이버결제는 그룹 내 플랫폼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기존 가맹점ㅁ회원 수를 바탕으로 저변 확대가 용이하다는 점이 타 결제업체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모회사인 엔에이치엔터의 핀테크 시장선점을 위한 대규모 마케팅 등 비용 투자로 결제시장 변화의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전년대비 30% 가까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소셜커머스 신규고객 확보와, 주류·안경 등 도매시장 현금결제 고객 온라인결제 확대, 하반기 간편결제 시스템 출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 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에 대해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보다 결제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터넷 초장기 시절 포털사이트 업체 역시 고평가 논란이 지속돼 왔고, 이는 시장 초입국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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