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동전, 2억6200만개 세상 밖으로

한은 '동전교환운동'으로 화폐제조비 263억원 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5월 한달간 진행된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결과 전국에서 2억6200만개(362억원)의 동전이 은행권으로 교환됐다고 15일 밝혔다.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은 한은을 비롯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상호저축은행중앙회 및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실시됐다.

화종별로는 500원화 195억원(전체 교환금액의 53.9%),100원화 150억원(41.3%),50원화 13억원(3.5%), 10원화 5억원(1.3%)을 바꿨다.

물량기준으로는 100원화가 150만개(전체 교환물량의 57.0%)였으며 10원화가 4900만개(18.5%), 500원화 3900만개(14.9%), 50원화 2500만개(9.6%)를 바꿔갔다.

한은 관계자는 "교환된 동전만큼 새 동전을 제조하는 데에는 263억원의 화폐제조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올해 동전교환액은 전년보다 71억원(16.4%) 줄었다. 이는 금융기관 영업일수가 19일에서 18일로 줄어든데다 500원화 중심으로 시중의 동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은은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기간에 기부할 용도로 모금된 자투리 동전 3300만원은 각 금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2008~2015년중 총 2억1962만원을 모금해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에 기여한 우수 금융기관(개인 및 단체)에게는 한국은 총재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