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시장조정과 조선주에 대한 투심 악화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10.3% 하향조정했다. 반면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1~5월 조선·해양부문 신규수주는 총 22.5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의 16.5% 수준"이라며 "해양플랜트는 체인지 오더를 제외하면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결대상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는 1~4월 기준 각각 4.5억달러, 10.4억달러"라며 "연간 목표의 15%, 27.3% 수준으로 현재까지의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도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상승여력이 19.7%에 이른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실적개선 기대감, 유가 변동성 약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기대감 등은 제한적인 주가상승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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