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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움직이는 선실' 세계 최초로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초대형 컨­선에 적용, '크기 그대로, 적재량은 크게 늘어'
해운사, 척당 670억원 추가 운임수입 기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움직이는 선실'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선급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GL로부터 '움직이는 선실'에 대한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AIP)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重, '움직이는 선실' 세계 최초로 개발 ▲현대중공업이 최근 노르웨이 선급기관인 DNV GL로부터 '움직이는 선실'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윤문균 부사장(조선사업 대표), DNV GL CEO 토르 스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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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승무원들의 생활공간인 선실은 선체와 한 몸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스카이벤치(SkyBench)'라는 이름으로 특허 및 상표에 대한 등록도 완료했다.


이 '움직이는 선실'은 브릿지 형태로 총 13m를 이동할 수 있다. 선실이 이동하며 생긴 선실 하부 공간에는 컨테이너를 추가로 적재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높다. 이 디자인을 1만90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하면 450개의 컨테이너를 더 탑재할 수 있다. 이 경우 연간 약 27억원, 25년(선박의 평균수명) 운항 시 약 670억원의 추가 운임수입을 거둬들일 수 있다. 선박 침몰시 부력에 의해 선실이 선체로부터 분리될 수 있도록 해 승무원들의 안전성도 높였다.

윤문균 부사장(조선사업 대표)는 "최근 업계의 화두인 화물 적재량 극대화에 부합된 창의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경쟁전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경쟁사와 차별될 수 있는 시장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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