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중간배당 도입으로 주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 도입으로 연간 배당성향은 15~16%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3%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을 수취할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은 이달 30일, 주주명부 폐쇄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 이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향 확대가 실시돼 왔고 추가적으로 중간배당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던 내용이 이번에 실행에 옮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결산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3000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준이었고 배당총액은 8173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0.7%였다"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 배당성향이 20% 중후반대이므로 현대차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중간배당금이 어느 정도인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략 1000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중간배당 1000원과 연말배당 3500원을 합쳐 주당 4500원 정도 예상할 경우 배당성향은 대략 15~16%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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