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확산 초기에 확진자 대다수가 체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50∼70대였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14일에는 추가 확진자로 분류된 7명 중 4명이 30∼40대였다. 이날 신규 메르스 감염자들만 보면 30∼40대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감염 당시 병원에 진료를 받고자 온 환자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환자 전체를 놓고 봐도 30∼40대 환자 비율이 적지 않다.
145명(14일 기준) 중 30대가 19명, 40대가 27명으로, 전체의 31.7%에 달했다. 연령대별 비중이 가장 높은 50∼60대(40.7%·59명)와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메르스 사망자는 60∼80대인 고령자가 대다수다.
최연소 사망자는 25번 환자(57·여)로 메르스 감염 전에도 지병인 천식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메르스 최초·최다 발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2014년 통계를 보면 이 병의 발병은 고령자에 일부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환자의 연령별 비중은 15∼29세가 15%, 30∼44세 24.9%, 45∼59세 25.2%, 60세 이상 31.7%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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