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180분이 더 남아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목표로 각오를 새롭게 했다.
지소연은 코스타리카와의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0분 경기가 끝났고, 이제 180분(두 경기)가 남아있다. 1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에서 꼭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0-2로 져 조 최하위로 밀렸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16강 진출의 발판을 위해서는 코스타리카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8위로 코스타리카(37위)에 앞선다. 지소연은 "부담감보다는 동료들과 지금의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며 "브라질전이 끝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이제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겠다"고 했다.
윤덕여 감독은 "1차전에서는 패했기 때문에 2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코스타리카도 우리를 1승 상대로 보고 있을 것이다. 모든 전력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국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14일 오전 8시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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