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올해 추진한 ‘전·월세 확정일자 바로 확인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2015 서울시 창의상에서 우수상 수상... 수상자인 부동산정보과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 부상으로 받은 상금 200만원 네팔 지진 피해자 위한 성금으로 쾌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메르스 전파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서는 공무원들의 선행이 국경을 넘어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최근 도봉구에는 서울시 창의상에서 받은 상금을 네팔 지진 피해 성금으로 쾌척한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도봉구청 부동산정보과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이 그 주인공들. 이들은 도봉구가 올해 추진한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없애는 전·월세 확정일자 바로 확인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2015년 상반기 서울 창의상 제안실행 부문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 창의상 제도는 창의적인 제안 및 사업 수행 등으로 시정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 등에 대해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창의제안, 제안실행, 혁신시책, 상생협력의 4개 부문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상자들은 사업 추진에 참여하고 기여한 직원들로 상금으로 받은 금액 200만원 전액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네팔 대지진으로 피해 받은 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했다.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은 “네팔에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마침 서울시 창의상 수상 소식을 듣고 그 상금을 네팔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 5월20~ 26일 4일간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국민들을 돕기 위해 실시한 성금 모금에 도봉구청 직원 106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성금 1081만2000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성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네팔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네팔 지진 피해복구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본받아 솔선수범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원과 구민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며 “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하루빨리 삶의 희망을 찾아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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