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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평화협정시 10년간 GDP 1700억달러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美싱크탱크 이스라엘 1200억달러·팔레스타인 500억달러 추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협정을 맺으면 양국 경제 규모가 10년동안 1700억달러 늘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무력충돌을 중단하는 평화협정을 맺으면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향후 10년동안 1200억달러 이상 늘 것으로 추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드는 팔레스타인의 GDP 규모도 10년간 500억달러 이상 늘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찰스 리스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달러 기준으로 2024년 이스라엘 GDP는 지금보다 5%, 팔레스타인 GDP는 50%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간 1인당 GDP 증가 규모는 이스라엘 2200달러, 팔레스타인 1000달러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정은 요원해 보인다. 특히 지난 3월 이스라엘 총선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4선에 성공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관계는 되레 악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팔레스타인을 억압하는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BDS(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통신회사 오랑쥬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통신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이스라엘 통신회사 파트너 커뮤니케이션스와 브랜드 라이선싱을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생산된 이스라엘 상품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새로운 지침 마련을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 정부도 BDS로 인해 연간 12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땅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입 금지되면서 유럽 수출에서 연간 3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랜드 보고서는 비폭력 저항을 전제로 10년간 BDS로 인한 이스라엘 경제의 피해 규모가 4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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