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7일 첫차부터 버스요금 최대 4백원 오른다

광역버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7일 새벽 첫차부터 최대 400원 오른다.

이번 인상안을 보면 일반인 카드 기준으로 현행 1100원인 일반형은 1250원으로, 좌석형은 1800원에서 2050원으로, 직행좌석형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5월29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올해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도지사가 수용ㆍ결정한 것이다. 2011년 11월 요금 조정 후 3년 6개월만의 인상이다. 다만 거리 비례제는 도민의 가계부담을 이유로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새벽 첫차부터 6시30분까지 직행좌석형 버스 승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 인상분(400원)을 정액 할인해 주는 조조요금제를 시행한다. 도는 조조요금제가 새벽 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요금부담을 줄여주고, 버스 이용 분산 효과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 ▲2층버스 도입 ▲환승거점 정류소 시설 개선(20개소) ▲심야버스 운행 확대(54개소→56개소) ▲소외지역 맞춤형 버스 확대 ▲저상버스 도입 지속 확대(111대) 등을 추진한다.

홍귀선 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요금인상을 운송수지 적자에 따른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를 해소하고, 운전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에게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