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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경기도 지역활성화위해 5백억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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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쯤 300병상 규모 외래 지역거점 병원 발표…격리병상 설치 병원과 휴원 어린이집 지원도 병행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 타격을 입은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푼다.


또 300병상 이상 규모의 외래 지역거점 병원을 이르면 9일쯤 발표한다. 아울러 '격리병상'을 설치하는 민간병원에는 소요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휴원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손실금을 전액 지원해주기로 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메르스 확산으로 평택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총 500억원의 소상공인 특례보증금을 확보, 이들 지역에 특별경영자금 형태로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해당 시ㆍ군으로부터 조만간 자금 신청을 받는다.


도는 메르스 환자의 외래 지역거점 병원도 이르면 9일쯤 발표하기로 했다. 외래 지역거점 병원은 열이 나는 등 진료를 받고 싶은 의심환자가 동네 병원을 찾았으나 진료를 거부할 경우 이들에 대한 진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치하는 병원이다. 이 병원은 진료 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검사까지 병행하게 된다.

도는 7일 도내 병원협외 및 대형 병원장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300병상 이상 대형 민간병원을 외래 지역거점 병원으로 지정하는데 합의했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부터 도내 병원관계자, 전문가 등과 마라톤회의를 갖고 외래 지역거점 병원 확보에 나선다.


도는 아울러 격리병상으로 지정된 도내 대형 민간병원에 대해 소요경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민간병원이 격리병상으로 지정될 경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을 통해 소요경비 일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격리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민간병원에 소요경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특히 유치원과 달리 시장과 군수들이 관리하는 어린이집 휴원에 대해서도 손실분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에 적극 건의하고 도차원의 지원책도 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관할권이 교육청이 아닌 시·군에 있다 보니 통일된 기준이 없고 지역마다 상이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불만과 애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따라서 어린이집이 휴원할 경우 맞벌이부부 등이 애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지역별 상황에 맞춰 어린이집 문을 일단 열고, 교사들이 비상근무 형태로 어린이집들을 돌볼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린이집 손실분은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


도는 이외에도 평택시의 경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평택 인근지역인 성남, 안양, 광명, 광주 등 14개 시·군으로부터 총 39명의 보건소 직원을 차출해 평택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부 언론을 통해 평택 등 도내 일부 지역이 사실과 달리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도시'처럼 비춰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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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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