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당1동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사 협력회사 검침원 A씨 메르스 1차 양성반응자 판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8일 사당1동 한국전력공사 남부지사 검침원 A씨(48·경기도 용인)가 질병관리본부 검사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1차 양성 판정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구민의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차 양성 판정 사실과 함께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5월27일 입원 중인 장모를 병문안차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A씨의 장모는 메르스 50번째 확진 환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관리 중에 있었다.
6월2일 오전 10시께 사당동에 있는 백신의원에서 감기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
6월5일 몸에 이상(고열)을 느낀 A씨는 오후 2시에 조퇴, 6월6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8일 오후 5시30분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차 양성 판정 환자로 통보받았다.
현재 A씨가 진료를 받았던 백신의원 의료진 5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에 있다.
의료진 중 동작구 주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 시간에 함께 있었던 내원 환자 11명(동작구 주민 3명·그외 지역 8명)은 모두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보건소에서 관리 중이다.
능동감시자는 1일 1회 상황 확인으로 관리가능한 환자다. 한전 직원 20여명 또한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 중이며, 동작구 주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상황을 전해 받는 대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당 1·2·3·4·5동 어린이집과 경로당, 사당문화회관 등은 9일 아침부터 휴원 예정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동작구 보건소로 상담 부탁한다”며 “여러분들의 신속한 신고와 진료가 메르스 확산을 막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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