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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대관령음악제, 한여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프랑스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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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대관령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

2015대관령음악제, 한여름 시원한 바람과 함께 프랑스 음악을 손열음, 정경화, 정명화,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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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올 여름, 대자연이 숨 쉬는 대관령에서 프랑스 클래식을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 스타일(French Chic)', 올해 12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선택한 주제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축제로 손꼽힌다.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매해 새로운 주제 아래 고전과 현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와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을 아울러 왔다. 재작년에는 'Northern Lights'를 주제로 북유럽의 천재 음악가들을 기렸고, 작년에는 'O Sole Mio'란 제목으로 남유럽 국가의 충만한 영감과 다채로움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음악뿐 아니라 문학, 철학, 무용, 회화 등 거의 모든 예술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프랑스'를 선택했다. 내년이 한불 수교 130주년임을 떠올리면 더욱 의미 있는 주제다.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명화(71)·정경화(67) 예술감독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손열음(29), 김성환(62)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정명화 예술감독은 "프랑스 하면 인상주의 음악의 대가인 드뷔시와 라벨을 떠올리지만 사실 프랑스 음악은 훨씬 더 넓다"며 "19세기 파리의 성당과 오페라 하우스를 주름잡던 프랑크, 생상스, 비제, 구노와 같은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뿐 아니라 실내악과 종교음악의 전통인 18세기 바로크 작곡가의 작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프랑스 음악을 모두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티스트와의 대화, 떠오르는 연주자 시리즈, 학생 음악회, 협주곡 콩쿠르&협주곡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저명 연주가 시리즈'이다. 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 실내악과 협주곡을 연주하는 공연으로 매년 수주 전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올해 이 시리즈는 13회로 예정되어 있으며, 연주되는 61곡 중 31곡이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이다.


프로그램의 막을 올리는 아티스트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트럼페니스트 알렉상드르 바티다. 그는 훔멜의 '군대 7중주'로 관객들에게 프랑스 음악의 첫 맛을 보여준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 겸 피아니스트인 티에리 에스카이쉬가 음악제의 위촉을 받아 완성한 '6중주'를 세계 초연한다.


손열음의 '오마주 투 바흐' 무대 역시 팬들의 눈길을 집중시킬 만한 무대다. 그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며 이 무대를 통해 하프시코드 주자로서 데뷔한다. 손열음은 "이 곡은 피아노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곡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너무 큰 부담이 돼서 고사하는 의미로 '저는 이 곡을 연주한다면 하프시코드로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하프시코드로 하면 더 좋지'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그렇게 하프시코드 주자로서 큰 도전을 하게 됐다. 계속 배우고 있지만 하프시코드는 어려운 악기라 더 많은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안무가 '그레고리 돌바시안'의 연출로 라벨의 '볼레로'가 초연된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발레리나 서희와 프랑스 출신 발레리노 알렉산드르 암무디가 '볼레로'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 역시 각자의 무대를 꾸민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스트라빈스키, 바버, 차이코프스키를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베베른, 베토벤, 슈베르트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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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 역시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한 임지영이 7년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교과과정은 국내외 저명 교수들에 의해 운영되며, 짧은 시간 동안 참가 학생의 음악성과 연주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열음은 "임지영 양이 큰 상을 수상한 것은 대관령음악제의 쾌거이고 좋은 선생님들께서 좋은 영향을 줘서 그런 학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는 7월14일부터 8월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및 용평리조트에서 이루어진다. 정경화 감독은 "올 해 여름 대관령을 찾는 관객들은 잊을 수 없는 감동과 경험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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