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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서울시 "57번 환자 같은 버스 탄 52명 가택 격리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8일 오전 57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56명이 현재 자택격리 및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57번 확진자는 서울시민이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어머니를 27일 간병하러 왔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후 2일 증상이 나타나 7일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 57번 확진자는 이 과정에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57번 확진자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56명 중 52명을 가택격리했다. 또 4명은 비교적 접촉 정도가 낮아 이동 제한이 없는 대신 자치구의 1일 2회 이상 상황을 확인받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시는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CCTV등을 제공받아 이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날 오전 9시 박 시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장은 "병원에 848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격리 대상자가 있어 당장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반면 박 시장은 가급적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양재 L타워 재건축 조합 총회 참석자 등 시민 대부분이 자택 격리를 이해하고 협조해주시고 있지만 일부는 담당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며 "필요한 경우 경찰의 협조를 받아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일 현재 총 87명의 메르스 감염 확진자 중 서울 시민은 8명이며, 이어 2명은 퇴원하거나 퇴원준비중이라 실질적으로 서울 시민 중 메르스에 감염돼 치료중인 환자는 6명이라고 덧붙였다. 시내 병원 6곳에 입원중인 확진자는 총 20명, 모니터링 중인 의심자는 2147명 중 1972명이 자택 격리 중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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