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국에서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1869곳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유치원 638곳, 초등학교 772곳, 중학교 256곳, 고등학교 168곳, 특수학교 21곳, 각종학교 3곳, 대학 11 곳이 이날 휴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곳, 대전 163곳, 경기 1362곳, 충북 2곳, 충남 138곳, 전북 35곳 등이 휴업했다.
이 수치는 지난 5일 교육부가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힌 전국 유치원과 학교들의 수치보다 552곳 증가한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 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발표한 휴업 현황에 따르면 이날 휴업을 결정했던 학교는 1317곳이었다.
휴업 학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7일 휴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지원청 산하 강남ㆍ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 126곳에 대해 조희연 서울교육감 명의의 휴업령을 내렸다. 휴업기간은 8일부터 10일까지다.
또 경기도교육청에서도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 7개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1255곳의 휴업을 결정했다.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이다.
한편 8일 오전 10시부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휴업한 대학의 총장들과 만나 메르스 관련 조치 현황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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