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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M9 안팔려 울상 "4분기 연속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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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M9 안팔려 울상 "4분기 연속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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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M9' 판매부진때문에 예상 전망 수정
스마트폰 사업 구조 개선, 타분야 뛰어들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대만의 스마트폰 업체 HTC가 어려운 나날을 겪고 있다. 자넌 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HTC가 최신 스마트폰 'M9'의 판매부진 때문에 2분기에도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HTC는 이날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이 2억5700만~2억9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걷는 것이다. 또 HTC의 주가는 지난주 수요일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5.79%가 급락해 올 초에 비해 30%가 감소한 주당 3.01달러를 기록했다. 전망 매출도 예상치 14억8000만~15억6000만달러에서 10억6000만~16억6000만달러로 조정됐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 M9의 판매부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M8'이 약 800만대, 2013년에는 'M7'이 700만대가 출하된 것에 비해 'M9'은 450만대밖에 팔지 못했다. 경쟁사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에 비해 강점을 보이지 못하는 점과 발열 문제를 겪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채택한 것이 판매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HTC는 원M9의 생산이 예상치에 비해 30%나 줄어 공장을 계획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HTC는 9300만달러에 해당하는 유휴설비를 탕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HTC는 이날 남은 기간 동안 실적 개선을 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처 왕 HTC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사업 부분을 더욱 경쟁력 있게 바꿔야 한다"며 "생산 비용을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외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HTC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10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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