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더그 모리스 소니 뮤직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매셔블·리코드 등 외신에 따르면 더그 모리스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 음악산업 콘퍼런스에서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산업에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 전체에 후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애플의 '애플뮤직(가칭)'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엔터테이먼트·워너뮤직 등 메이저 음반 업체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번 더그 모리스의 발언으로 소니뮤직과의 협상은 체결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소니 더글러스는 "대표적인 광고 기반 무료 스티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의 수익성이 낮은 데 비해 애플이 내놓을 서비스는 금전적으로 음악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애플뮤직'은 월 10달러에 무제한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시장 진출은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음원 다운로드시장(매출 기준)은 36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이에 비해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은 45% 증가한 16억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애플은 또 '아이튠스 라디오'도 개편해 실제 유명 DJ가 출연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애플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은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광고를 들어야 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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