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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지털컨텐츠 수수료율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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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배분 원칙 변경으로 컨텐츠 확보경쟁 우위 노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애플이 10년 이상 유지했던 미디어 기업들과의 매출 배분 원칙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고(故) 스티브 잡스가 2003년 아이튠스 뮤직스트어를 런칭하면서 만들었던 70대30의 소위 '애플세' 원칙을 고수해왔다. 애플의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미디어 기업들로부터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떼갔던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세의 기본 원칙을 변경해 애플이 가져가는 몫의 비율을 30%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 100억달러 가량을 지불했다. 30% 수수료 비율을 낮추면 개발자들에 더 많은 돈을 지급해야 하지만 더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도 있다.


애플의 이같은 방침 변경은 최근 구글 등과의 컨텐츠 확보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최근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앱이 애플 앱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페이스북, 스냅챗 등은 뉴스와 동영상 등 전문 콘텐츠들을 자사의 서비스에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수수료를 낮춰 더 많은 컨텐츠를 확보,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국면을 점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70대30 원칙은 구글과 아마존 등도 모방했다.


수수료를 낮추면 애플이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당국의 눈치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8일 개막하는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월 10달러에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유료 스트리밍 음악서비스를 출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애플도 스트리밍을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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