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등 고객서비스 분야 임원으로 채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이 애플,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등을 거친 고객관리 전문가를 임원으로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서 마케팅,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달 1일자로 마이클 로더(Michael Lawder)를 고객서비스 부문의 임원으로 채용했다. 직급은 국내 상무급인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enior Vice President)다.
로더 SVP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고객서비스 분야를 책임지게 된다. 콜센터를 포함한 고객관리 센터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서비스센터 관리도 함께 책임진다.
그레고리 리(Gregory Lee) 삼성전자 미국법인 CEO는 "삼성은 언제 어디서든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미 서비스와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삼성 브랜드의 이름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더 SVP는 IT회사들을 거치며 고객관리 분야에 15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애플에서 사용자 관련 업무를 두루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국 최대 게임개발사인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전세계 고객경험 업무를 담당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전자업계에서는 최초로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고객관리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공간을 하나의 유통망으로 활용, 비용을 줄이면서 유통망은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콜센터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도 현지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국내와 같이 소비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드물다"며 "삼성전자가 인재들을 영입, 수준 높은 서비스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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