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8일 신영증권은 메르스 확산이 유통주 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확산되며 지난주 관련주들의 조정이 이어졌다"면서 "특히 여행, 면세점업체뿐만 아니라 백화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비슷한 사례를 통해 보면 오프라인 유통주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관련 당국의 후속 대응이 진행되고 있어 추후 상황이 진정되면 업체별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유통주 관심종목으로는 신세계와 엠케이트렌드를 꼽았다.
신세계는 유통주 조정시 낙폭이 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내년 초부터 강남점, 부산센텀점을 50% 이상 증축하고 김해점, 하남점, 동대구점 등 신규 출점이 이어지면서 3년 만의 신규출점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시내면세점 이슈는 여전히 가능성일 뿐이지만 신세계DF 법인 설립은 그룹의 기존 면세점 사업 구도에 대한 재해석을 요한다는 점에서 신세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엠케이트렌드는 국내 실적 개선과 중국 성장으로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존 브랜드들의 적자폭이 감소하고 NBA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NBA는 매장 수 확장에 따른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매출 호조로 인해 출점 초기비용이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상황이라 매력적이다.
목표주가는 신세계 28만원, 엠케이트렌드 2만4000원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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