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셋째날 6언더파 '폭풍 샷', 페테르센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소연(25)이 분전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의 휘슬베어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8위(13언더파 203타), 한국선수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톱 10'에 진입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타 차 선두(19언더파 197타), 마리아 우리베(콜롬비아)가 2위(18언더파 198타)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11번홀(파4) 더블보기가 '옥에 티', 다행히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한국은 이일희(27ㆍ볼빅)가 6타를 더 줄여 공동 13위(12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2승 챔프 김세영(21ㆍ미래에셋)과 김효주가 공동 15위(11언더파 20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그러나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에 그쳐 공동 32위(9언더파 207타)로 밀리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리디아 고를 추월해 '골프여제'에 오를 수 있는 시점이지만 역전우승까지는 거리가 있다. 리디아 고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작성하며 박인비의 공동 32위 그룹에 합류했다는 게 이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