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주재 긴급대책회의서 사태 소강 때까지 불요불급한 행사 취소나 연기...보건소 관리 임시진료소 설치로 의심환자 및 접촉 대상자 체계적 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위해 비상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5일 전 간부를 대상으로 구청장이 주재하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메르스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때까지 불요불급한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양천구는 그간 메르스 관련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5월29일부터는 대책상황실을 운영, 전화를 통한 메르스 관련 상담이 24시간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지역내 280개의 병·의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내원시 행동지침’에 대한 안내서 5000부를 배부, 향후 의심환자가 인지되는 경우 신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 그리고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메르스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질병관리본부의 페이지를 링크시켜 주민홍보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3일부터는 보건소에 의심환자를 위한 임시진료소를 설치하여 운영중이다.
구는 향후 메르스 의심 환자가 보건소를 방문할 경우 검사를 진행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하고 환자는 의료기관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청 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접촉자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며 "지역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