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배우 송일국 씨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가 포스코건설의 홍보 모델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쌍둥이의 얼굴을 아파트 분양관련 인쇄 매체와 인터넷 배너광고 등에 활용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달 말 '송도더샵센트럴시티' 분양 시즌에 맞춰 광고물에 사용할 사진을 촬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세 쌍둥이를 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삼둥이 효과'라 불릴 만큼 송도국제도시 전체가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려왔기 때문.
송도국제신도시를 개발중인 포스코건설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2013년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송도에 사는 송일국과 세 쌍둥이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아파트 단지와 공원에서 노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타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팔려나갔고, 집값도 상승했다.
2013년 6월에만 해도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2872가구였으나 송일국씨와 세 쌍둥이의 방송 출연이 시작된 이후인 같은해 12월 미분양 가구수는 642가구로 급감했다.
작년 11월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송도더샵퍼스트파크'는 2597가구는 인기리에 완판됐고, 중소형 평형에는 최대 4000만원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돼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방송에 아파트 내부와 센트럴파크 등 주변 환경이 반복적으로 나온 영향"이라며 "송일국 씨와 가족에게 감사패라도 증정하고 싶을 정도로 고마운 마음이었고, 그 인연이 모델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입장에서 송도국제도시 조성은 중장기간 지속될 중요한 사업"이라며 "삼둥이와 함께 송도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더 많은 분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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