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된 의사가 1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문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 시장의 메르스 관련 발표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오히려 국민 불안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고, 그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의 조치에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복지부가 4일 이전에 35번 환자에 대한 정보공유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난달 31일 해당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결과를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역학 조사단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일에는 해당 환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와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또 "특정모임 참석자 전원을 감염위험자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개인의 보호를 위하여 보다 신중한 위험도 판단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장관은 이날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메르스 감염 위험 기간인 지난달 15~29일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복지부 콜센터(129)로 연락하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