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BGF리테일이 양호한 업황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 16만6000원,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 시장은 점포 증가율, 구매건수 증가율, 구매단가 상승률 등 오프라인 채널 성장의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긍정적"이라며 "담배 가격 인상 이외에도 소비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젊은 연령층·소량 구매 패턴의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시장이 올해 4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BGF리테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1212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17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담배 가격 인상과 재고 평가이익 효과, 차별화 상품 비중 확대, 점포 효율성 개선과 판관비 부담 경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도 기대된다. 홍 연구원은 "담배 재고 평가이익 효과를 제거할 경우 BGF리테일의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8%, 11%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배 가격 인상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담배 매출액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32억원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담배의 전체 매출액 증가 기여도는 83%, 전체 매출총이익 증가 기여도는 18%로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담배 재고평가이익을 포함하면 기여도는 3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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