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26일 7개국에서 추가 출시
"애플 리테일 스토어서는 출시 2주 내 판매 시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가 오는 26일 국내 출시된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애플워치를 오는 26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위스, 대만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소비자들은 26일부터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 리테일 스토어, 일부 애플 공인 대리점 등을 통해 애플워치를 구입할 수 있다. 서울의 분더샵 청담에서도 출시시기에 맞춰 애플워치를 만나볼 수 있다.
애플워치는 지난 4월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1차 출시된 바 있다. 출시 초반 애플워치는 선주문이 시작된 지 6시간이 채 되지 않아 공급 물량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후 애플 워치는 생산 차질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문 후 몇 주를 기다려야 구입이 가능했다. 이 같은 공급 문제는 최근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워치에 대한 반응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기대를 넘어섰다"며 "이번 추가 출시를 계기로 전 세계의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애플워치 주문량에 대한 출고 작업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달 주문량 중 '42mm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링크 브레이슬릿' 모델을 제외한 모든 주문은 2주 내 고객들에게 발송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511% 증가한 2810만대 수준으로 봤다. 이 가운데 애플워치가 1540만대로 전체의 54.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자사 제품 가운데 가장 개인적인 디바이스로 꼽으며 '정확한 시계이면서 친밀하고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 기기, 건강과 피트니스를 위한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를 가리지 않으면서 화면 내용 스크롤이나 확대, 축소, 탐색 등이 가능한 디지털 크라운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가벼운 탭과 누르는 동작의 차이를 감지하는 포스터치와 알림이나 메시지를 받을 때 마다 조용히 손목에 가벼운 탭(두드림) 신호를 보내 알려주는 탭틱엔진 등이 적용됐다.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18k 로즈 골드나 옐로 골드로 제작되는 애플워치 에디션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사용을 위해서는 iOS 8.2 이상의 아이폰5, 아이폰5c, 아이폰5s,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필요하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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