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오픈 후 5월까지 CO₂ 2800t 감축, 소나무 100만 그루 심는 효과
옥상 설치 태양광 발전모듈, 집열판 및 지열 시스템 등 활용 6016Mwh 전력 생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월드몰ㆍ타워가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거듭난다.
롯데월드몰이 올해 5월까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으로 이산화탄소(CO₂) 2800t 이상을 감축한 데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미국 LEED 골드 등급 인증을 초고층 신축건물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LEED는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1998년 개발한 지속 가능한 건축물 인증 프로그램으로 건물의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 성능을 정량화한 제도다.
롯데월드몰은 지난해 10월 오픈 한 후 올 5월까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으로 6016Mwh의 전력량을 생산했으며, 이를 이산화탄소 절감량으로 환산 시 약 2805.5t이나 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이 2.76kg 수준으로, 롯데월드몰이 지금까지 감축한 이산화탄소량은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현재 롯데월드몰 에비뉴엘동 옥상과 쇼핑몰 옥상 2360㎡ 면적에 태양광 발전 모듈 총 1187장(356.1㎾)과 에비뉴엘 옥상 305㎡ 면적에 태양열 집열판 108장이 설치돼 있다. 또한,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사이에는 풍력과 태양광을 조합해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가로등 16개가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몰 지하 150~200m에 국내 건축물 내 최대 규모인 2920RT급 지열 시스템을 설치해 롯데월드몰의 냉난방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 6층 '에너지 센터'의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800㎾의 전력을 생산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월드몰ㆍ타워는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전하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친환경 녹색복합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와 손실을 최소화해 향후 총 에너지 사용량의 14.5% 가량을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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