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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호조와 그리스 낙관론에 상승‥다우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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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64.33포인트(0.36%) 상승한 1만8076.2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2.71포인트(0.45%) 오른 5099.2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47포인트(0.21%) 오른 2114.0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주요지수들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150 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이밖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LPL 파이낸셜의 앤소니 발레리 투자 전략가는 “경제 데이터가 양호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미국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4월 무역수지가 40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4월 무역수지 적자액 440억달러 보다 적었다.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506억달러(수정치)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19.2% 축소됐다. 2009년 2월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낙폭이다.


4월 수출은 전월 대비 1% 증가한 1899억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와 통신장비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4월 수입은 전월 대비 3.3% 감소한 2308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산 휴대전화와 의류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파우처 이코노미스트는 "3월에 확대됐던 무역수지 적자폭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면서 "2분기 무역 적자 규모가 1분기 보다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도 경기 회복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베이지북은 지난 4월초부터 5월말 사이에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견실하게 유지됐거나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시카고와 리치먼드,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가 '완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밖에 뉴욕과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보통' 성장세를, 클리블랜드와 캔자스시티는 '약간'의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애틀랜타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셰일 오일 주요 생상지역인 댈러스는 '약간' 위축됐다고 보고됐다.


Fed는 대부분의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에서 소매매출의 상승세가 보고됐으며, 향후 소비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주택시장과 관련, "거주와 상업 부동산 활동성과 건설이 지난번 조사 때보다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고용부문은 약간의 개선이 확인됐고 임금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미국의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5월 미국의 민간 신규고용자수가 20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달 비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인 57.8 보다 하락했다.


한편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이날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최종 협상안 논의를 시작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해 직접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그리스가 유럽연합(EU)에 계속 남아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6년 9월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3월 시작한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경제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5%로 동결했다. ECB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와 0.3%로 동결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채권 금리에 영향을 받는 유틸리티 관련 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는 내년 말까지 14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33%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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