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호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호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예상치 0.7%를 웃돌면서 지난해 1분기 1.1%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2.3%를 기록해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수출이 5%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수출은 GDP 증가율을 1.1%포인트 높여준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지출은 0.5% 증가해 GDP 증가율을 0.3%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비주거 건설 부문은 4.9% 감소하면서 GDP 증가율을 0.4%포인트 깎아내렸다.
바클레이스의 케이란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표면적으로 좋은 결과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산 부문 수출이 호조를 보여 광산 부문 투자 부진을 상쇄했고 광산 외 나머지 부문 경제활동은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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